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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2억대 훔쳐 해외 도주한 외국인 인천 환승장서 수표 바꾸다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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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에서 2억2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쳐 해외로 달아났던 외국인이 재입국해 훔친 수표를 현금화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대는 14일 콜롬비아인 호세 빈센트 비달 두산(27)을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3월 26일 서울 중구 남창동의 한 보석상에 침입, 현금과 수표 6천4백만원과 1억6천만원 어치의 금.다이아몬드.고급시계 등을 훔쳐 해외로 달아났다.

그러나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기 위해 이날 오전 4시55분 홍콩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환승 대기하던 중 공항 보세구역 내 은행에서 10만원짜리 도난수표 10장을 현금으로 교환하려다 은행 직원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 9월 8일에도 인천국제공항 보세구역 내 은행에서 3백20만원의 도난수표 뒷면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고 '당당히' 현금을 챙겨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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