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지역 따라 특성화-문교부 산업·문화여건 따른 3차년 계획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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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10일 3대 고등교육개혁사업의 하나로 전국 각 대학의 입지조건과 개성에 따라 해당지역의 산업·문학적 여건에 부합되도록 운영하기 위한 「지역대학 특성화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역대학 특성화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동안 연차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1차 연도인 74년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각 대학의 농·공·수산·해양 및 항공학계의 학과를, 2차 연도인 75년에는 서울지역의 농·공학과를 포함한 전국 각 대학의 사법·의학 및 약학계 학과를, 3차 연도인 76년에는 인문·사회 및 순수자연계학과를 각각 특성화학과로 선정, 중점 육성하는 것으로 돼있다.
계획 1차 연도인 74년에 중점 육성될 특정학과로는 전국18개 대학 52개학과가 선정됐다. 이중 공학계는 10개 대학 26개학과, 농학계는 11개 대학 19개학과, 수산학계는 2개 대학 3개학과, 해양학계는 1개 대학 2개학과, 항공학계는 1개 대학 2개 학과이다.
문교부는 이들 특성화학과에 대해 1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실험기구를 구입토록 특별지원하고 학과 및 정원, 직제조정, 시설의 우선지원, 교수연구활동, 외원 및 차관, 학생장학금의 중점지원 등 집중적으로 육성해줄 계획이다.
특성화학과의 선정원칙은 지역별산업의 특수성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학과를 우선 선정, 기계공학과는 중화학육성책으로 그 수를 확대해 나가고 농학과·원예학과는 세분하여 감귤중심·연초중심 등으로 나누고 그 수를 확대키로 했다.
1차 연도인 74년에 중점 육성될 대학별 특성화학과는 다음과 감다.
◇공학계 ▲인하대=기계·금속·조선 ▲충남대=정밀기계·섬유·화학 ▲전북대=기계·금속·자원 ▲전남대=요업·화학 ▲조선인=전기 ▲울산공대=기계·공업·화학·재료공학 ▲부산대=기계 및 기계설계·조선·전기 ▲동아대=공업·화학·건축 ▲경북대=전자·금속 ▲영남대=섬유·기계·토목
◇농학계 ▲충남대=축산·농공학 ▲전북대=농학·농화학 ▲원광대=원예 ▲전남대=농학·식품가공 ▲경상대=농학·농공학 ▲동아대=원예 ▲경북대=원예·농화학 ▲영남대=축산·식품가공 ▲충북대=농학·임학 ▲강원대=농학·임학 ▲제주대=원예
◇수산학계 ▲부산수대=어업·증식 ▲제주대=어로
◇해양계 ▲한국해양대=항해·기관
◇항공학계 ▲한국항공대=항공운항·항공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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