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초」씨 등과 6·25를 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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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1일 하오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외빈 2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회를 베풀었다.
모두가 6·25동란과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어서 그 당시의 회고가 화제.
박 대통령이 전란 당시의 주한미 대사였던 「무초」씨에게 『북한에서는 6·25는 미국의 사주에 의해 남한이 침략한 것이라고 지금도 강변하고 있다』고 하자, 「무초」씨는 『6·25 직전 「유엔」 기구 조사단이 38선 남쪽을 시찰하고 「유엔」에 낸 보고서에도 「무력 도발의 징후는 남쪽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기록 돼 있다』면서 『북침설은 말도 안된다』고 정색했다.
「무초」씨와 6·25 당시의 영국군 부대 지휘관이었던 「워드」 중장도 6·25때 얘기를 하면서 『그 동안의 놀라운 발전으로 6·25때의 한국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없 다』고 했고-.
한편 김종필 총리도 중앙청에서 「파울·반덴·브이난츠」「벨기에」 국방상, 「핑거루트」 서독 국방차관 등 우방 몇 나라의 국방 관계자와 장성 19명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다과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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