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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첫 흑인 여성 4성 제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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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미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4성 제독이 된다. 주인공은 미 해군에서 참모차장 보직을 맡고 있는 미셸 하워드(54·사진) 중장. 6일(현지시간) 미 해군 기관지 등에 따르면 하워드가 곧 단행되는 해군 장교 인사에서 4성급인 대장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워드를 해군 대장으로 지명하고 의회 인준을 요청한 바 있다.

 하워드는 미군 역사상 여성으론 세 번째 4성 장성 자리에 오르지만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다. 미국에선 육군과 공군이 각각 2008년과 2012년에 앤 던우디 대장과 재닛 울펜바거 대장을 배출한 바 있다.

 하워드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공군 하사관의 딸로 태어나 1982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31년간 미 해군에서 해상과 육상 근무 경험을 두루 거치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99년엔 흑인 여성 최초로 군수 지원함인 ‘러시모어’ 함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1년4개월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 피해에 따른 구호 활동을 지휘하기도 했다. 미 합동참모본부와 해군본부에서 작전과 전략담당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7년에 첫 별을 달았다.

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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