엷어지는 월급봉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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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셀러리맨」들의 월급봉투가 내년부터는 더욱 얄팍해진다.
갑근세·주민세·국민저축 외에 새로 국민복지연금이 공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제금의 액수는 ▲갑근세는 누진율에 따라 월급이 많은 사람일수록 많고 ▲주민세는 갑근세의 5%이기 때문에 갑근세와 같으며 ▲국민저축은 급여액의 최소 2%. 그러나 종전의 공제금이 누진적인데 비해 새로 추가될 연금 갹출금은 일률적으로 4%.
일반 월급뿐만 아니라 「보너스」, 각종 수당도 갹출금을 내야한다.
4%의 실제액수는 월급이 낮을수록 갑근세보다 많고 월급 3만원을 넘어서면 갑근세 쪽이 많아진다.
월급 5만6천원을 받는 「셀러리맨」의 월급봉투를 보게되면 ⓛ갑근세 4천1백50원 ②주민세 2백7원 ③국민저축 1천1백20원 ④연금 갹출금은 2천2백40원 등 도합 총 급여액의 13·5%인 7천7백17원이 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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