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박근혜 정권 퇴진해야"…또 시국미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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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6일) 새해 첫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공교롭게도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은 잠시 전부터 시국미사를 열고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현 기자! 지금 시국미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시국미사는 방금 전 끝났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수원교구 사제단에서 연 시국미사인데요, 300여명의 신자들이 모여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제단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현실은 참담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국민들이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지만 현 정권은 '종북' 딱지만 붙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철도파업에 대해서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며 정당한 노동권을 무시하고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행사 직전 성당 앞에서는 대한민국 수호천주인 모임 등 보수성향의 천주교 단체가 미사에 참석하겠다고 해 주최 측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정의구현사제단이 마치 천주교 전체의 뜻을 대변하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며 대통령 퇴진운동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온라인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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