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유조 열차 탈선 전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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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성】24일 상오6사40분쯤 영동선 묵호 깃점 52㎞지점인 강원도 삼척군 도계읍 심포리 심포 제4「터널」안에서 철암 발 도계행 제1801호 유조화차(기관사 김순웅·33)가 기관차 제동기 고장으로 기관차와 유조 화차가 분리 탈선, 전복되면서 불이나 기관차가 반소되고 유조차 2량이 불타고 있다.
이 사고로 기관사 김씨와 차장 김중대씨(31·지평 열차 사무소 소속)가 중상, 철암 인제 의원에서 가로중이나 위독하다.
사고는 심포 제4「터널」(8백m)안 30도 경사진 내리막에서 기관차가「벙커」C유를 실은 화차15량(유로 화차 10량, 일반화차 5량)과 떨어지면서「터널」을 빠져 5백m가량 돌진하다 탈선됐다. 유조차 등 10량은 굴속에서 탈선했고 굴 밖 앞에서 탈선한 유조차 2량은 20m언덕에 굴러 발화, 불탔다.
사고지점엔 민가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영동선은 이날 상오부터 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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