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 빗 길에 미끈…민가 2채 덮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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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 하오 7시15분쯤 서울 서대문구 갈현동 산53 대성중학교 앞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서울 자 중3312호 「불도저」(운전사 장해동·26)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오른쪽 김흥준씨(54·갈규동 산53)집과 서태천씨(52)집 사이로 굴러 떨어져 두 집이 크게 부서지고 운전사 장씨, 집주인 김씨와 김씨 집에 세든 송춘자씨(24·여), 서씨의 부인 손재순씨(50), 서씨의 며느리 최귀임씨(25) 등 5명이 부상,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는 이날 대성 중학교 운동장 경지작업을 마치고 경사15도의 비탈길을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나란히 붙어 있는 김씨와 서씨 집 뒷벽으로 뛰어들어 김씨 집 안방과 서씨 집 안방을 크게 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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