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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한산한 「유로·달러」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잇따른 국제금리인상과 금융긴축 때문에 「유로·달러」시장의 장기자본조달이 극히 한산한 상태다.
「유로·달러」시장에서의 「유로」채 발행은 금년 2월부터 점차 규모가 줄어들어 최근엔 거액 기채와 취소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즉 「브라질」의 1억 마르크, 미계 기업의 6억 「벨기에·프랑스」의 기채가 취소되어 기채자 측에 큰 「쇼크」를 주고있다.
미·구·일 민간금융기구에 의한 「신디케이트·론」(협동 금융)은 달러 파동의 와중에서도 명맥을 유지했으나 요즘의 고금리 때문에 질식직전에 있다.
「유로·달러」시장에서 비교적 여유를 보이던 일본계 금융기관마저도 최근 들어선 자금규모를 줄이고 있다.
「유로·달러」시장엔 최근 1, 2년 동안에 종래의 선진대기업 외에 개발도상국과 동구권의 정부 및 공공기관이 고객으로 등장했으나 요즘엔 자금이 모자라 기채를 거의 포기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각국의 「인플레」가속 때문에 금융긴축은 계속 될 전망이어서 「유로·달러」시장의 재 활기는 앞으로 시일을 요할 것 같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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