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제 지내는 나라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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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1일 고 「존슨」의 대통령 재천기간 과학 고문이던 미 「브라운」 대학총장 「도널드·F·호닉」 박사내외와 총리실에서 환담하면서 『날이 가물면 아직도 기우제를 지내는 한국에선 그런 때에 대비해 정부가 지하수를 개발하는 등 정치가 과학도 이끌어 가야한다』고 했다.
66년 「존슨」의 방한 때 수행해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설립계획을 도왔던「호닉」박사가 『나는 미국 정부안에 과학을 끌어들이려 했으나 실패했는데 한국의 KIST는 몇 년 사이 놀랄 만큼 발전했다』고 하자 김 총리는 『미국은 정치의 개입 없이도 과학이 발전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렇게 설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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