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원목값 계속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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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인도네시아」정부는 3·4분기(7∼9월)의 공정 목재 수출 최저 가격을 1입방m당 전기보다 2「달러」높은 44「달러」로 결정, 발표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원목 수출 가격은 작년말의 22「달러」에서 반년만에 2배로 올랐는데 작년 한햇동안 5천1백만불의 원목을 인니로부터 수입한 우리 나라는 앞으로 더 값이 안 오르더라도 대 인니 수입을 줄이지 않는 한 2천5백여만불의 추가 부담을 지게 되었다.
「인도네시아」정부는 매4분기별로 원목 수출 최저 가격을 공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이렇게 원목 수출가를 올리는 것은 「필리핀」이 원목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다가 「말레이지아」가 「싱가포르」에 대해 원목 수출을 금지하여 인니 산 원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대 인니 원목 수입량이 해마다 늘고 있어 개발 수입 체제의 확립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원목 확보를 위한 현지 개발에 연불 수출 기금을 사용키로 하는 등 일련의 개발 수입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한국 남방 개발 등 3개사가 현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동화 기업 등 2개사가 곧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필리핀」 원목 개발은 개발림지가 오지화 되어 경제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대한 원목 수요는 세계적으로 집중화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현지 개발 수입 체제의 추진은 더욱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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