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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사대통령 기념 도서관 관광명소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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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도서관은 점차 관광명소가 돼가고 있다. 올해 이들 도서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는 1백50만명이 넘을 것 갔다. 이중 대부분은 이제 갓 시작된 하계휴가의 달 동안에 찾아 들것이다. 5년 전만 하더라도 방문객 수는 이수의 절반에 불과했다. 얼마 전 건설계획이 발표된 「존·F·케네디」 도서관이 개관하게되면 관광객 수는 또다시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기념관처럼 「케네디」기념관은 값비싸고 장식적이며 거의 기념비적 구조를 갖게 될 것이다. 「매서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할 「케네디」 기념관 건설 예상비는 2천7백만「달러」인데 이는 그와 같은 기념관을 짓는데 이런 유의 기념관 건립비로는 최고 수준의 것이다. 76년 개관할 예정인 이 「케네이」 기념관은 주로 유리로 만들어진 「자동개·폐기」의 지붕을 지닌 85「피트」높이에 「피라미드」 와 같은 외형이 큰 특징을 보여줄 것이다. 「존슨」 도서관은 비록 「피라미드」 모양은 아니지만 『「린든」의「피라미드」』라고 종종 불려진다. 1천8백60만 「딜러」를 투입, 71년 중반에 완성된 이래 약1백60만명의 사람들이 「닉슨」 도서관을 방문했다. 「닉슨」 도서관 건립계획은 69년이래 세워졌다. 그 당시 일단의 그의 동료들은 이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개인기부를 염출하고자 「리처드·닉슨」 재단을 설립했었다. 그러나 이제까지 이 재단이 한 일은 별로 없다.

<도서관은 전통화>
최근 재무보고에 의하면 「닉슨」 재단의 재산은 불과 11만4천「달러」였다. 재단의 한 이사는 「존·미첼」 「끈·엘리크먼」「H·R·홀드먼」 및 「허버트·캄바크」와 같은 일부 재단이사들이 「워터게이트」사건에 관련되자 도서관건립 계획은 중지됐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4개의 부지가 도서관 건립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 하나는 34년 「닉슨」대통령이 졸업한 「휘티어」대학이며 둘째는 「클레어먼트」 지역이며 세째가 「닉슨」 의 저택이 있는 「샌클러멘티」의 소유지이며 넷째 후보지가 「샌클러멘티」 부근의 「어빈」농장이다. 첫 대통령 기념도서관인 「러더퍼드·B·헤이즈」 기념도서관은 1916년 「오하이오」 주에 건립됐다. 그러나 40년 「프랭클린·D·루스벨트」기념 도서관이 36만9천「달러」를 투입, 「뉴요크」시 「하이드파크」에 건설된 뒤에야 겨우 도서관 건립이 하나의 전통이 됐다.
곧 건립될 「케네디」 도서관을 포함하여 기념도서관들의 실태를 살펴보자.
▲「린든·B·존슨」 기념도서관 =주로 「텍사스」주가 재원을 댄 것으로 창문 없는 8층의 구조이다.
관광객들은 백악관의 대통령집무실인 「오벌·오피스」를 원형그대로 재현한 건축물과 「존슨」 의 두 딸의 「웨딩·드레스」와 「프랭클린·루스벨트」에서「린든·존슨」까지의 5대 대통령의 금속제 벽화 관람하러 온다.

<극비취급 서적도>
이 도서관은 수백만 「페이지」의 문서를 보관하고 있는데 그중 많은 부분은 적어도 25년간 계속 「극비취급」을 받을 것이다.
▲「존·F·케네디」 기념도서관=수년간 계획이 지연됐으나 「하버드」 대학교에 인접하여 건설될 것이다. 5층인데 하나의 큰 광장과 풀로 지붕을 덮는 1개의 공공누각이 딸리게 된다.
중앙에는 1만점 이상을 갖추는 한 박물관이 세워질 것이다. 이 가운데는 「케네디」대통령의 선박모형 수집품도 끼여있을 것이다.
자금·설계·장소문제 등으로 이 계획은 지연됐으며 내년 초반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되나 환경문제 전문가들과 일부 민간 지도자들이 이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더 늦을지도 모른다. 「케임브리지」지방의 인사들은 다수의 방문객이 몰려들면 감당할 수 없는 교통혼잡과 주거문제를 불러일으키고 「하버드」 대학교의 특성을 망가뜨릴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드와이트·D·아이젠하워」기념도서관=「캔저스」주 「애빌린」에 있다.
「캔저스」의 석회암을 외부에 쓰고 수입한 대리석을 광범하게 내부에 쓰고 있는게 뚜렷한 대조이다.

<서신공개 하기도>
해마다 30만 「페이지」에 달하는 고본을 계속 접수하고 있다. 6만8천장의 사진과 1천1백개의 녹음 「테이프」와 「아이젠하워」의 생애에 관한 55만「피트」의 「필름」 과 2만5천권의 책과 「마이크로 필름」으로 된 수많은 논문이 보관돼있다.
▲「해리·S·트루먼」기념 도서관=57년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서 헌납됐다.
대단히 인기가 있어 『연구자는 여간해서는 좌석을 얻을 수 없다』고 직원들이 말한다. 그 한가지 이유는 「딘·애치슨」 전 국무장관의 문서가 최근 이 기념도서관에 들어오고 있으며 이를 연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프랭클린·D·루스벨트」 기념도서관=「하이드 파크」에 자리잡고 있는 이 도서관은 2차대전 당시의 자료의 「비 기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루스벨트」와 「윈스턴·처칠」 간의 모든 서신은 1년 이상 공개되고 있다.<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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