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왕정폐지·공화제 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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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아테네1일AP특전합동】「게오르게·파파도풀로스」「그리스」군사정부수상은 1일 「그리스」의 입헌군주제를 폐지, 대통령제 공화국수립을 선포하고 그 자신이 새 공화국의 초대대통령에 취임했다.
「파파도풀로스」수상은 이날 전국「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러한 결정은 이날 특별각의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부는 1개월 안에 새 공화국 헌법안의 골자를 발표하고 앞으로 2개월 안에 이 같은 국체변경 및 신 헌법채택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국민투표에서 지지를 얻으면 그후 새헌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하며 오는 74년 말까지 발효, 「그리스」국민들은 모든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회복하게 되며 새로운 공화국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7년 군부 「쿠데타」로 의회를 해산시키고 군사정부를 수립, 군정을 펴온 「파파도풀로스」수상은 최근 해군장교 「쿠데타」음모에 대한 조사결과 현재 「로마」에 망명중인 「콘스탄틴」국왕이 「쿠데타」지도자들과 내통했을 뿐 아니라 외세와 결탁, 정부전복을 꾀했기 때문에 군주제폐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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