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낮은 지방도시 물가상승율 서울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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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방도시의 소득수준이 서울보다 낮은 수준에 있는데도 소비자 물가상승율은 서울에 비해 지방도시가 높아 물가 정책상의 불균형을 나타냈다.
23일 경제기획원 통계에 의하면 전국 32개 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도시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12월 현재 126·8 (70년=100)로 지난 67년의 69·1에 비해 5년 동안 83.5%나 상승, 같은 기간의 서울 소비자 물가상승율인 73.2%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또한 비목별로도 광열비만 서울이 지방도시보다 더 많이 오르고 식료품비·피복비·주거비·잡비 등은 모두 지방도시의 상승율이 앞서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주요물자와 「서비스」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데다 정부의 물가행정이 서울등 대도시에만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도 큰 이유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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