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값 사상 최고로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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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구주 각지 15일 외신종합】서구 각지 금시장에서의 금 값 폭등 현상은 15일에도 계속되어「파리」에서는 한때 금 1「온스」에 1백28「달러」50「센트」라는 기록적인 가격을 형성했으며 외환 시장에서의「달러」화 시세는 속락 했다.
「파리」금시장에서의 금값은 15일 종장에서 금 1「온스」에 1백24「달러」13「센트」로 약간 내렸으나 14일에 비해서는 18「달러」나 오른 것이며 세계 금시장의 중심지인「런던」에서는 하루 동안에 7「달러」이상이 오른 1백10「달러」,「밀라노」에서는 1백15「달러」, 「취리히」에서는 1백10「달러」50「센트」,「프랑크푸르트」에서는 1백8「달러」36「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달러」화 시세는 중동 산유국의 석유 재벌과 다국적기업의 투 매 행위로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금 파동은「레바논」위기, 「워터게이트」사건을 둘러싼 닉슨 대통령의 하야 풍문, 미국 국제 취지 악화,「마르크」화의 5%평가 절상 세 등이 얽혀 심리적인「골드·러쉬」 현상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 파동에 대한 주요 국 관계자의 논평은 다음과 같다.
▲「폴·볼커」미 재무 차관=금에 기초를 둔 통화 제도의 수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며 금 파동이 문제시 될 것은 없다.
▲애지규일 일본 장상=국제 통화 위기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다.
▲「존·길리스」미국「몬산토」사 부사장=미국은 금년도 하반기에 2내지3% 재평가 절하할지 모른다.
▲「니컬러스·디도릭스」남아 재상= 변동 환율제 실시로 국제 통화 위기가 극복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며 금의 정당한 가격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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