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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2백40톤의 매연에 서울은 오염된다|고려대 차철환교수팀 사업장별 첫공해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의 각종제조공장에서 배출되는 매연·공장폐수등 공해물질의 총량과 성분등이 1일 밝혀졌다.
고대 의대예방의학교실차철환교수「팀」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내 공장2천2백57개소에대한 대규모공해 「센서스」를 실시, 「서울시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오염물질량에관한 연구」란 보고서에서 공장매연과 폐수가 대기및 수질오염을 더욱 촉진하고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내에서 종업원20명이상의 공장은 2천2백37개소. 보고서에따르면 이공장에서 사용하는연료인 석탄·「벙커」C유·「디젤」유에서 발생하는매연과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은유황산화물 (SOx)이하루에160·1t, 질소산화물(NOx)이 60·8t, 일산화탄소(CO)가5·5t, 탄화수소(HC)가 17·5t이나되는것으로밝혀졌다.
유황산화물과질소산화물은 호홉기및 피붓병을일으키고 탄화수소는폐암의원인이 되는것.
유황산화물은 화학및「플라스틱」제조공장에서 하루에44·2t이나 배출(44·2%)하고 기타제조업·제1차금속제조공장에서 다량배출하며 질소산화물도 화학및 「플라스틱」공장에서 하루에12·5t(34·1%)씩을 내뿜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작업공정에서 발생하는유황화물은90·5t(56·6%), 질소산화물은36·7t (60·8%) 이나되어 공장종업원이 피해자가 되고있음이 드러났다.
차교수는 공장매연의 자연확산도 문젯점으로 지적했다. 서울의경우 공장지대인 영등포일대의 굴뚝에서 배출되는 매연은북서풍의 기류를타고 도심지로 침투하여 낙진한다는것. 72년도의 서울에서의 연료소비는 「벙커」C유·「디젤」등 중유주도형이었다. 중유는 유황분을 많이 함유하고있어매연중의 오염물질의 양을줄이기위해서는 정유공장의탈유황(탈류황) 시설과 각공장에서 연료효율을 높이는 완전연소장치의 개발이 시급하다고차교수는 지적했다.
또한 서울의 공장에서 한강으로 방류되는 공장폐수는 하루에 4만4천3백t으로 집계됬다.
폐수중의 수질오염믈불질은 생학학적 산소요구량이 하루 2만5천6백여㎏, 찌꺼기등 산화작용이되지않는 부유물질이 2만3천2백28㎏이나 되어 한강물을흐리게하고 자정(자정)작용을해치고있다.
또 금속성 맹독인「시안」(CO)이 하루에6백14㎏, 「크롬」(Cr)이1천5백88㎏이 배출되는것으로 분석되었다.
연구 「팀」은 공업용수의 수요는 매년 12%씩늘어나 1980년에는 하루에 10만9천6백82t폐수가 배출되고 생화학적산소요구량도 현재보다40·4%가 증가된 6만4천여㎏이 배출될것으로예상했다.
이에따라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의 인구당량을줄이고 한강물의 상수도급수원으로서의 역할울 지키기위해 폐수의 계열화학처리등 각공장의 간이폐수처리설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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