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기금 발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마닐라 28일 AP합동】「아시아」개발은행(ADB)은 22개 개발도상회원국들에 효과적이고도 신속한 장기 저리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아시아」개발기금(ADF)을 28일 정식 발족시켰다.
이 결의안에서는 기금의 규모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회의 소식통들은 ADB의 17개 기부 국들이 약5억2천5백만「달러」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일간 속개된 이번 제6차 연례회의 마지막에 ADB이사회는 별도의 결의안에서 ADF 설치를 승인하고 이 기금을 지원업무 분야별로 할당했다.
그러나 ADB에 가장 많은 자금을 헌납해 온 미국은 ADF에 헌금하기 앞서 의회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의회의 승인에 따라 이 기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7천5백만「달러」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노우에·시로」(정상사랑) ADB총재는 현재 ADB 총 기금의 30%로 의결된 ADF가 향후 3년 안에는 50%로 증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