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물건도 지역 따라 틀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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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상공부가 유통 원가 절감과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거액의 자금 지원까지 하고있는 사단법인 새마을「슈퍼 체인」(본부=서울 영등포구 한국냉장 안) 의 물건값이 지역마다 다르고 일반 「슈퍼마켓」에 비해 오히려 비싼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국 주부교실중앙회 (회장한량순) 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는 주부교실 중앙회가 서울시내 12개 새마을 「슈퍼 체인」중 서대문·삼선· 한강· 홍천· 영등포· 여수 등 6개 「슈퍼 체인」 과 일반 「슈퍼 마켓」를 대상으로 1개 부문 20개 품목의 상품값을 조사 비교하여 11일 서울시에 보내온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3kg짜리 백설표 설탕의 경우 영등포 새마을「슈퍼 체인」5백 20원, 서대문· 삼선5백60원,홍천 5백65원,한강 5백70원·등으로 지역에 따라 최고 30원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일반「슈퍼 마켓」인 한남 「슈퍼 체인」 의 5백58원에 비해 영등포 새마을 「슈퍼체인」만 20원이 쌀뿐 나머지 5개소에서는2∼12원이 비싸다.
가루비누 「하이타이」의 경우엔 삼선·한강·약수1백50원,영등포1백30원,서대문·홍천은 1백 20원으로 한남의 1백49원에 비해 1∼6원씩 비싼값을 받고있다.
또 과일 통조림의 경우 4백25원이 백도 (나주산)가 90원 (서대문) ∼1백30원 (한강) 으로 35원의 지역별 가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한남의 95원에 비해5원이 싸거나 30원이 비싼값이며 일반「슈퍼 마켓」에 비해 같거나 다소 싼 상품 5kg「맥스웰·하우스· 커피」 · 「럭키」치약 등 4∼5개정도 밖에 안되고 있다.
지난 71년5월에 발족한 새마을 「슈퍼 체인」은 상품의 유통「마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동구매,포장 및 보관 등을 정관으로 규정. 소비자 보호를 다짐하며 같은 해 상공부로부터 연리 8%의 산업 합리화 자금 1억원과 배정 자금 9천만원의 배정 약속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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