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비디오 주인공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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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함소원, 기자회견 현장

“너무 억울하다. 'H양 비디오’의 주인공이 아니다. 법적대응을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함소원(25)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다.

함씨는 12일 오후 1시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최근 인터넷상에서 나돌고 있는 이른바 ‘H양 비디오’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극단적 상업주의에 물든 대중매체의 허위 외곡보도로 인해 자신과 가족의 정신적인 고통과 피해를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참담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여기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과) 전혀 상관도 없음에도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피해를 입었고 진실을 밝혀 실추된 명예회복과 본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하면서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단지 여자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 게 너무 억울하고 가족들을 볼 수 없다” 며 “앞으로 제2,3의 피해자가 발행하지 않도록 명예회복과 함께 권리를 되찾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소문을 들을 경로에 대해선 “작년 12월부터 ‘H양 비디오’가 돌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모스포츠지가 내 사진과 이름을 도용, ‘H양은 함소원’이라는 식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함씨는 “인터넷에 돌고 있는 7분 분량의 동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자신이 ‘H양 비디오’의 주인공은 분명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비디오에 나온 여성은 짧은 머리였으나 자신은 최근 10년간 긴 머리를 유지했고 DJ로 일하는 사람과 사귄 적도 없거니와 신천에 있는 모텔은 가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함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자신의 소견을 피력하면서 보도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지만 가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책상에 엎드려 우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함씨는 “이번 파문으로 가족을 볼 수 없어 병원 신세를 지고 있고 건강은 비교적 괜찮다”고 밝혔다.또 향후 활동에 대해선 당분간 쉴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함씨와 소속사 코리아21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전 해당스포츠 신문과 담당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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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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