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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521> 여의도 국회 100배 즐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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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하선영 기자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여의도 국회. 300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4300명의 직원이 이곳 국회의사당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안에는 이들을 위한 시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전시관부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카페까지 국민을 위한 시설도 곳곳에 있습니다. 국회 방문객만 연간 5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회 내부 시설과 볼거리 등을 소개합니다.

하선영 기자

1 국회의사당 본관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회의장 등이 있는 국회의사당. [사진 국회사무처]

지하1층, 지상7층의 건물로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본회의장·위원회회의장·국회사무처·프레스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는 국회의 심장이다. 국회방문자센터를 통해 국회 관람과 방청을 신청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의사당 본관 내부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1층에 식당, 2층엔 카페가 입주해 있고, 본관 안에는 세탁소·구두방·미용실·치과·한의원 등이 있다. 주로 건물 내에 상주하는 국회 직원들이 이용하지만 방문객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 회의장 관람·방청

본회의 방청은 일반방청과 단체방청으로 구분되며 12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일반방청은 국회의원 지역 구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실에 문의하면, 해당 의원실에서 방청권을 교부해준다. 본회의 방청석으로 가 입법 현장을 볼 수 있다. 교육기관 및 기타 단체들이 신청할 수 있는 단체방청은 공문으로 접수해야 한다. 본관 안내실에서 신체 검색 후 4층 방청석 입구에서 방청권을 확인 받아 신체 검색 및 휴대품 검사를 받고 입장한다. 상임위원장의 허가를 받으면 상임위원회 회의 방청도 가능하다.

300명의 국회의원 개인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의원회관. [사진 국회사무처]

3 국회의원회관

국회의원 개인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국회의원과 의원 보좌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9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제2의원회관을 신축했다. 올해는 기존 의원회관의 절반가량을 리모델링했다. 의원 한 명에게는 50여 평 규모의 사무실이 제공된다. 각 의원실에 민원을 접수하러 오는 지역 주민이나 시민들로 문전성시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문증을 발급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2층은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그리고 각종 세미나실에는 국회의원들이 주최하는 다양한 세미나 및 행사가 열린다.

각종 열람실과 자료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있는 국회도서관. [사진 국회사무처]

4 국회도서관

363만여 권의 도서와 102만 권의 전자도서 등 총 507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1층에는 대출대, 정보검색대, 어린이방, 석·박사학위 논문실, 마이크로폼 자료실, 2층에는 최신자료실, 3층에는 일반서고, 그리고 5층에는 의원 열람실, 정기간행물 열람실이 있다. 최신자료실에는 최근 2년간 신간도서 10만 권과 950여 종의 국내외 신문이 비치돼 있다. 국내외 독도 관련 자료, 영토 관련 국제법 자료 및 고지도를 구비한 독도·통일자료실도 있다.

 도서관은 대학생 또는 18세 이상인 시민이 이용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학교장이나 교직원의 추천을 받아야 이용 가능하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과 공휴일(일요일 제외)은 휴관이다.

임시의정원의 수립 과정과 활동을 볼 수 있는 임시의정원관. [사진 국회사무처]

5 국회의정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방송, 의정연수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3층에 위치한 디지털입법자료센터는 입법심의활동에 필요한 법령·의회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국회도서관 원문 검색, 웹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PC와 디지털 기기가 갖춰져 있다. 같은 건물 6층에 위치한 카페는 이 건물의 백미. 창가 자리에 앉으면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6 후생관

국회 내 ‘미니 백화점’으로 불린다. 국회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서 있는 건물이다. 방문객들은 1층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과 분식집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서점·빵집·약국·꽃집 등도 나란히 입주해 있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도 있어 간단하게 장을 볼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 특산품 직거래장터’가 열리기도 했다. 이곳에서 파는 상품들은 국회 밖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외부 손님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헌정기념관 1층에 위치한 기념품점과 카페. [사진 국회사무처]

7 헌정기념관(국회방문자센터)

의정사와 더불어 국회의 활동상에 관한 기록물을 보관,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홍보영상관, 대통령관, 대한민국 국회관, 국회 역사관, 제헌국회 전시실 등이 있다. 지난 9일 최다선 의원, 국회의원 가족 당선 기록 등 국회의 각종 진기록을 전시해둔 진기록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1층에는 국회 로고가 새겨진 각종 문구류, 우산, 인형 등 국회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바로 옆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카페도 있다. 3층에 위치한 식당 고촌정은 한끼 4000원으로 점심(오전 11시30분~오후 2시)과 저녁(오후 5시30분~오후 7시) 식사가 가능하다.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입법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관. [사진 국회사무처]

8 어린이 체험관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린이들이 대통령·국회의원의 꿈을 키우고 그 역할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어린이 체험관과 대통령관에는 모형으로 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본회의장도 갖춰져 있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9 분수대 앞 잔디마당

국회의사당 본관 앞 잔디마당도 시민들에게 개방돼 있다. 나무 아래 벤치도 있어 너른 국회 앞 전경을 둘러보기에도 좋다. 날씨가 좋은 봄·가을에는 가족단위로 소풍 온 사람들로 붐빈다. 지난 2월 25일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은 잔디마당에 야외 무대를 설치해 열렸다.

의원동산에 앞에 있는 국회 한옥 ‘사랑재’. [사진 국회사무처]

10 국회 한옥 사랑재

2011년 5월 지어진 전통한옥으로 연면적 849㎡, 지하1층, 지상1층 건물이다. 사랑재 내부는 국회에 외빈이 방문할 경우 공개한다. 사랑재 앞 의원동산에는 산책코스가 있다. 가까이는 한강이 흐르고 멀리 북한산이 올려다 보인다. 조망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 원스톱 국회 참관  국회방문자센터는 국회의사당·헌정기념관·의정체험관을 2시간에 걸쳐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국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참관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의사당 본관을 관람하는 데 1시간, 헌정기념관을 관람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된다. 한 건물만 둘러보는 코스도 있다. 국회홈페이지(국회방문자센터 http://memorial.na.go.kr)에서 3일 전까지 관람신청을 하고 방문하면 참관기념품도 제공한다.

# 주차는 한강 국회둔치주차장에   국회의사당 본관 뒤 북문을 지나면 국회둔치주차장이 있다. 국회 내 주차장은 공무차량과 장애인 등 보호 대상 차량만 주차할 수 있어 일반 방문객 등은 둔치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국회의사당 본관 또는 헌정기념관 안내실에서 주차권 확인도장을 받으면 2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 국회 관람도 앱(app)으로   스마트폰에 서비스된 앱을 통해서도 국회 내 주요 전시관과 전시물을 찾아볼 수 있다. ‘국회관람’ 앱을 통해 국회 관람 신청 예약도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이 밖에도 국회의 회의를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수 있는 ‘국회의사중계’ 앱, 국회의원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국회의원광장’ 앱, 입법 관련 전문 프로그램·국회 뉴스를 시청할 수 있는 ‘국회방송 앱’도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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