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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국토녹화 그 10년의 계획의 청사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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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토녹화를 위한 10년계획의 청사진이 펼쳐졌다.
내무부가 발표한 제 1차「치산 녹화 10년계획」은 전제조림대상 임야 2백63만7천ha 가운데 약 40%에 이르는 1백8만4천ha에 대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또한 조림사업을 농민의 소득증대와 직결시키고 밤나무 식수로 산지에 새로운 국민 경제권을 조성, 전국민을 치산·녹화사업에 참여토록 한다는데 그 특징을 찾을수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은 6천6백67ha(전국토의 67%).
이가운데는 국유림 1천2백96ha(19.4%), 공유림 4백94ha(7.4%), 사유림 4천8백ha(73.2%·소유자 1백49만6천평)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산들의 입목 비율을 보면 국유림이 49.4% 공유림 7%, 사유림은 43.4%로 그동안 얼마나 조림에 소홀했던가를 말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체산림의 입목비율은 ha당 10.6입방m.
일본의 71입방m, 미국의 66입방m, 독일의 1백38입방m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헐벗은 산으로 덮여있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평균 8백90ha(전체임야의 1.3%)의 임야에 나무를 심어왔다.
그러나 산불 피해 2백15ha, 병충해로 인한 고사(고사) 2백74.6ha, 도벌피해 57.3ha, 그리고 허가된 별채로 6백78ha가 해마다 베어나가 나무를 심는 면적보다는 잘리는 면적이 더 많았다.
이 계획에 따라 앞으로 10년동안에 심게 될 21억3천2백만 그루의 나무 가운데는 밤을 주목으로하는 유실수 1억2천만그루, 이태리「포플러」·온수원 사시를 주목으로 하는 속성·특용수 14억2천7백만 그루, 잣·낙엽송·삼나무·편백 등 장기수 5억8천5백만 그루이다.
올해는 유실수 4백만그루(12ha), 속성·특용수 3백60만그루(6ha), 장기수(1억7천1백만그루, 56ha), 연료림 3천2백80만그루(8ha)를 심게된다(수종별 차식수계획 별표참조).
제1차 10년 계획에 투자되는 자금 9백3억원 가운데는 보조(묘목·비료·운반비) 7백99억원, 융자(비료·농약 등 사후관리비) 1백4억원, 주민자력(노력부담·퇴비 등) 5백32억원 등이 포함된다.
이돈은 양묘에 51억9백만원, 조림에 1백85억2백만원, 육림에 1백40억7천7백만원, 사방사업에 5백12억1천7백만원, 기타 산림 기본조사에 14억2백만원이 투자된다(연차별 투자계휙 별표참조).
등산을 할때는「리더」가 입산증 또는 명예산감증을 갖고 있으면 나머지 일행은 신고절차만 끝내면 입산할 수 있다.
농촌 연료공급을 위해 2천5ha의 연료림을 마을권에 「벨트」형으로 조성, 77년까지 연료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계획이다.
연료림은 40호 마을을 기준으로 평균 28ha를 조림, 땔감채취는 이·동산림계(계) 주관으로 1년에 두 번씩, 매회 10∼15일간 마을주민들이 같은날 함께 지정된 산에가서 채취를 하게 된다.
이때 읍·면장·산림 관계 공무원이 작업을 지도·감독한다.
따라서 산간주민들은 앞으로 그날그날 산에가서 땔감을 마련할 수 없게 된다.
식구가 많은 집, 아궁이가 많은집은 그만큼 공동채취 때 노동력을 많이 제공해야한다.
모든 벌채는 벌채 면적의 2배를 조림한 뒤에 허가하며 마을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업자들은 허가된 벌채작업을 마을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벌채허가도 관리책임자인 시장·군수. 보호책임자인 경찰서장, 기술책임자인 산림공무원의 3자가 사전협의해서 허가하고 벌채결과에 공동연대 책임을 지게했다.
올해 목재 수요량 1백8만4천입방m를 28% 줄이고 2단계로 「콘크리트」PVC등으로 대체, 50%선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갱목은 페광분을 다시 쓰고 새로 파들어간 갱의 길이에 비례해서 벌채 허가를 하며, 가구·건축자재 등에 대용목재를 개발, 사용토록 한다.
용재의 유통과정은 현재의 산주-벌출상-위탁장-제재소-도매상-소매장-소비자의 7단계에서 산주-제재소-소비자의 3단계로 줄인다.
이밖에 지난해 3억원이 방출되었던 재특자금의 산림융자를 올해에는 1억5천만원밖에 책정되지 앓았으나 따로 3억5천만원의 임업 기금을 마련, 조림자에게 장기처리 융자를 해준다.
재특자금 이자는 연 6%, 임업기금은 연 6%로 하고 15년거치 20년 상환으로 하며 사주가 아닌 조림 희망자도 융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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