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기역전「마라톤」>
닷새동안 1천2백릿길을 달린 경호역전의 「피날레」는 흥분의 「드라머」였다. 충남의 최종「레이서」 송식헌의 발걸음이 한걸음 빨라 충남이 7초차로 우승, 역전경주사상 일찌기 볼수없었던 간일취차이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대망의 「골·라인」을 불과 11.65km를 앞둔 노량진까지의 종합기록으로는 충남이 3초차로 선두, 운명의 마지막 소구간을 놓고 충남 송식헌과 서울최원호가 숨가쁜 대결을 벌였으나 이날의「히로」 송식헌이 또다시 4초를 단축시켜 기적의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충남은 10일 천안∼서울간 106.25km에 이르는 경호역전 최종일「레이스」에서 제4구간까지 3분앞서 선두였던 서울을 제6소구에서부터 제치고 5시간42분31초의 구간신기록으로 서울운동장에 「골·인」, 목포∼서울간 502.75km의 종합기록에서도 27시간24분13초의 대회신기록으로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대회우승 「팀」인 서울은 목포∼천안간에서 충남에 3분이나앞선 여유속에 마지막 「레이스」를 벌였지만 후반에 고전하여 5시간45분38초로 2위로 「골·인」, 종합에서 충남보다 7초뒤지는 『통한의준우승』을 차지했고 24초의 시차를두고 전남과 3, 4위전을벌인 경기는 이날 강원에이어 4위로 들어왔으나 전남을 앞질러 종합3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남은 4위, 전북은 5위, 그리고 강원은 종합6위로 열전5일간의 「레이스」를 결산했다.
종합우승을 놓고 격돌한 천안∼서울간의 「레이스」는 시종 숨막히는 접전-. 천안∼성환간의 제1소구에서부터 서울의 채준석과 충남 김영관이 대결, 동 「타임」으로 제2주자들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열전이었다.
그러나 제2, 3소구에서 충남, 제4, 5소구에서는 서울이 선두를 달리는 「시소」를 벌이다가 병점∼수원간 제6소구에서 신희식의 역주로 충남이 선두에나선후 서울과의 종합 시간차 3분을압축, 제8소구에서 충남의 윤철훈이 서울 권용철에 크게이겨 3분33초의 역전을만들고 최종소구가 시작되는 노량진에 들어왔다.
노량진통과시간에서 3분3초를 앞선 충남은 종합에서 불과3초 「리드」하는 대접전.
5일간의 46개 소구간의 「레이스」를 결산하는 노량진∼서울운동장간의 11.65km에서 충남 송식헌이 맹렬히 추격해오는 서울 최원호와 사투, 1백만 서울시민의 안타까운 격려를받으며 마지막 사력을 다해 서울운동장으로 치다랐다.
인산인해를 이룬 도로사이를 뚫고 『야! 힘내라』는 충남응원차의 필사의절규가 송식헌의 피를 마르게했고 『원호야, 4초만 빨리 뛰어라』는 서울 「팀」의 눈물의 호소도끝내 뜻을 이루지못한채 서울운동장에 「골·인」한 뒤 계시에 나타난 결과는 감격과 통한에 목멘 눈물을 교차시킨 감동의 「드라머」로 끝났다.제3회>
충남 송식헌 최종소구서 「3초차」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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