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계 의료기기 시장, 향후 연 3.8% 성장세 전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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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심전계 시장이 향후 연평균 3.8%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국내 심전계 의료기기 업체도 심전장치 개발을 다각화하고, 신흥국을 타깃으로 한 시장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의료기기 품목 시장 리포트'를 내놨다.

심전계는 심장 근육 활동으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통해 심장질환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료기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심전계 시장은 2005년 9억 2300만 달러에서 2012년 11억 6000만달러로 7년간 연평균 3.4%씩 성장했다. 앞으로도 심전계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는데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이들의 심장관련 질병 증가로 심전계수요가 증가될 것이란 이유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심장질환을 세계적인 사망요인중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으며 2015년까지 매년 약 2000만명의 인구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신흥국 심전계시장이 미래 심전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브라질, 인도의 심혈관 측정기기 시장은 최근 수년간 자국의 경제성장률보다 더 큰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국가들은 많은 수의 인구 뿐 아니라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1인당 의료지출비가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만성질환 환자수가 증가세며 의료기관 수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심혈관 장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예측이다.

국내 심전계시장은 2012년 약 48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0.9% 성장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약 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국내 심전계 시장은 심전계가 66.9%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 이어 심전도 감시기(13.9%)와 홀터심전계(10.3%), 부하심전도장치(8.9%)순이다 .

운동부하 심전도는 최근 증가하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건강검진 항목으로도 추가돼 병원들의 수요가 오르고 있다.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센터 윤태영•박순만 연구원은 “인도, 중국, 브라질 등 향후 잠재적 수요가 높은 신흥국 시장에서 급성장이 예상되므로 이에따른 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며 “원격 심전도 측정과 블루투스, wifi 등을 이용한 무선 심전계, 손가락 접촉만으로 간단히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 등은 향후 심전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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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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