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하루 두 갑 골초, 폐암 3기 극복한 식품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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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교 가톨릭 중앙의료원 교수

순한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적을까? 폐암 치료 중에는 고기를 먹어선 안 될까?

대한암협회와 중앙일보헬스미디어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 ‘JTBC 건강한 당신-5大 암, 5色 식품의 비밀’이 암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5분 동안 명쾌하게 풀어주며 인기가 오르고 있다. 11일 방송된 3회 ‘폐암’ 1편에서는 김훈교 가톨릭 중앙의료원 교수(성빈센트병원·종양내과·사진)가 출연해 폐암의 기본 정보와 함께 폐암에 대한 5대 속설 및 정답을 제시했다.

폐암은 세계 사망률 1위일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우리 몸에서 호흡을 담당하는 장기인 폐와 기관지에 생긴다. 진단 후 5년 내 사망률이 85%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감기로 오인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에서 발견되는 유해물질은 4000종 가량인데, 이중 발암물질이 60종 이상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가능성이 13배 높다.

3회에 방송된 시민 인터뷰에서는 폐암에 대해 일반인이 잘못 알고 있는 속설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오해는 순한 담배를 피우면 독한 담배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김 교수는 “담배 속 유해 물질에 중독된 흡연자는 저타르의 순한 담배를 다량 피우기 쉽다”며 “순한 담배가 연기를 더 깊이 들이마시게 한다”고 말했다. 암 치료 중인 환자가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항암치료 중 고기를 먹으면 안 좋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폐암 치료 후에는 높은 열량의 음식이 필요하다”며 “고기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 주인 4회에서는 폐암 2편으로 폐암에 좋은 식품을 소개한다. 폐암을 극복한 이봉재(남·61)씨의 노하우를 알아본다. 그는 27년간 하루에 담배를 2갑씩 피우다 2007년 폐암 3기로 진단받았다. 하지만 아내 덕에 폐암에 좋다는 ○○○와 ○○○를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 먹었다. 과연 폐암으로부터 이씨를 구해준 이 식품의 비밀은 무엇일까. 18일(수) 오후 8시5분 JTBC ‘건강한 당신-5大 암, 5色 식품의 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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