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순면 제품 생산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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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는 섬유류의 수출용 원자재 공급대책으로 내수용 순면제품 제조를 일부 금지시키고 나일론 F사·면사를 긴급 수입키로 했다.
30일 하오 이낙선 상공부장관은 나일론 F사의 공급부족을 메우기 위해 미국·이스라엘까지 수입지역을 확대하여 40D 및 1백D를 메리야스 수출조합이 일괄 수입하여 배정하고 면사부족 분 1만 8백t을 방협이 수입하여 실수요자에게 직배토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면사의 경우는 20수 및 23수의 대리점 판매를 중단, 실수요자에게 직배하고 특히 국내소비를 억제키 위해 순면제품광목·동 내의·파자마·작업복지·학생복지·양말·작업용 장갑·천막 등 8개 품목은 즉각 생산중단, 타월·옥양목·포플린·골덴 복지는 단계적으로 생산을 못하도록 하여 적어도 20% 이상의 화 섬을 혼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한 최근 가격인상으로 말썽이 되고있는 PC원단은 이미 계약한 것은 수출에 지장이 없도록 소요량을 공급하고 가격인상폭은 별도 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대책으로 수출용 원자재 공급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급시기·량·가격 등을 규제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출증대와 국제상품 가격앙등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철근 등 일부 품목의 내수 가격이 불합리하게 억제되고 있다는 점을 시인, 국내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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