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직후부터 당분간 돼지고기 안팔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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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 축산기업조합 (조합장 진종기) 은 26일 오는 구정 직후부터 당분간 시내 각 식육점에서 돼지고기 판매를 중지하는 대신 닭고기를 팔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경제기획원과 농림부 및 서울시에 냈다.
시축산기업조합은 지난해 정부의 돼지 수출량 증가로 최근 국내 공급량이 줄어 도매값 (뼈 포함 근당 2백88원·살코기로는 3백30원) 이 오히려 소매값 (근당 3백원) 을 상회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 이상 더 적자판매를 할 수 없을뿐 아니라 소비자를 위해서도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질때까지는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이같이 건의했다.
동조합은 이날 현재 산하 l천7백여 정육점 가운데 20%가량 되는 3백50여개소가 이미 돼지고기 판매를 중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내 육류공급의 부족을 막기 위해서는 값싼 닭고기의 수요를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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