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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절주, 실천하는 절주' 캠페인 인정받았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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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절주동아리 `쏘쿨이` 회원들이 지난달 음주폐해 예방의 달 맞이 전국 릴레이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 순천향대]

“연말연시 술자리 많으시죠. 그래도 건강을 위해 우리 ‘쏘쿨이’와 절주하세요.”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보건행정경영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절주동아리 ‘쏘쿨이’가 ‘전국 대학생 절주동아리 캠페인 평가대회’에서 4년 연속 보건복지부장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절주동아리 캠페인 평가대회는 대한보건협회가 보건복지부의 건강증진기금 예산을 지원받아 해마다 열리고 있는 대회로 절주 교육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활동비를 지원하고 연말에 활동 내용을 토대로 평가하는 행사다.

 지난 2010년 구성된 ‘쏘쿨이’는 첫해 사업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1년에는 사업부문 대상, 2012년에는 특별활동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의 절주동아리로 인정받았다.

‘소주와 쿨 하게 이별하는 방법’ 홍보

소주와 쿨 하게 이별하는 방법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쏘쿨이’는 지난 한해 동안 아산시보건소와 연계해 자살예방의 날에 자살과 술의 연관성 및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비롯, 지난 5월에는 축제기간 동안 학우들을 대상으로 술 값으로 지불할 돈의 일부를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기부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충남지역의 타 대학과의 교류는 물론 천안, 대전 등지에서도 ‘함께하는 절주, 실천하는 절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년간 각종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유리 쏘쿨이(보건행정경영학과 3) 회장은 “지난 11월 11일 충남도청 급식실 로비에서 공무원들에게 벌였던 교외 캠페인에서 한 공무원이 공직사회에서 만연된 잘못된 술 문화 중 ‘상사들이 강요’하는 것이 고쳐져야 할 술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며 "술 문화 개선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쏘쿨이’ 회원들을 격려해줘 힘이 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올해 슬로건으로 정했던 ‘함께하는 절주, 실천하는 절주’를 주제로 대학 내에서도 많은 학우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교외에서는 절주에 대한 공감을 확산 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인정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건행정학 이론 실습하는 기회”

함명일 보건행정경영학과 지도교수는 “WHO의 보고에 따르면 전체 사망사고의 3.8%가 술에 그 원인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15세에서 59세 남성의 사망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위험요인이 음주로 밝혀졌다”며 “이 사업은 국민의 건강을 생활습관의 개선부터 치료·예방·재활 등의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개선, 건강으로 인한 생활환경의 문제까지의 포괄적인 국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배우는 보건행정경영학과 학생 입장에서 전공분야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실습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쏘쿨이’는 지난달 29일 ‘2013년 제6회 전국대학 절주동아리 종합실적 평가대회’에서 절주동아리 사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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