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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머스」 연휴 붐비는 상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올해에는 「크리스머스」를 연휴 속에 맞는다. 지난 주말부터 연말 무드에 접어든 서울시내 거리와 상가는 「크리스머스·이브」를 하루 앞둔 23일을 고비로 피크에 이르렀다. 24일이 일요일인데다 성탄절인 25일이 공휴일이어서 토요일인 23일 하오부터 붐비기 시작, 24일까지 이틀간은 하루1백만 명이 넘는 인파가 시내 중심가와 백화점 등 상가에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관상대는 24일의 기은을 영상으로 보는데 연휴가 겹쳐 올해 「크리스머스」에는 귀성객도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상가의 경기는 추석 및 구정 때와는 달리 백화점에 집중되고있다.
상가에서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상가에 흘러나올 돈이 3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중 20억 원이 백화점에, 10억 원이 시장과 일반상가에 흘러 둘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저마다 판매목포 액을 청해놓고 개점시간 연장, 경품부대매출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 중에는 터무니없는 목표액을 정해 놓은 곳도 있다.
신세계는 7억, 미도파는 5억, 코스모스 3억, 코리아나 2억, 신신-화신 2억5천만원 등 5개 백화점의 목표액만도 20억원에 이르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목표액 1억1천만 원보다 62%많은 1억8천만원 어치를 팔아 연말까지 목표액 7억원보다 훨씬 많은 판매액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님들이 찾는 물품은 와이샤쓰·내의·스웨터·잠바 등 의류가 가장 많아 완구류·잡화류 등과 합쳐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이 설탕과 조미료로 17%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3천원∼5천원까지가 가장 많다. 22일까지는 상품권 40%, 현품 60%의 비율로 판매됐으나 23일부터는 상품권 판매액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원피 가격이 오른 가죽제품이 평균10% 올랐으나 다른 물품은 거의 비슷한 가격.
백화점들은 한결같이 연말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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