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기관원을 단속하고 있는 서울지구 계엄사무소는 11일 대공 수사관과 형사 지법판사를 사칭하며 금품을 사취한 김창수(45·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46의 977)를 공무원 자격 사칭 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계엄 사무소가 밝힌 김의 범행은 ⓛ71년 12월 3일 성북구 상계동 ]54의 65 이예찬씨(44)에게 서울 형사지법 민사를 사칭하고 이씨를 대한통운에 취직시켜 준다고 3만원을 받았으며 ②금년 3월 15일 서울 성북구 방학동 412 이상조씨(31)에게 대공 수사관을 사칭, 취직을 시켜 준다고 5만원을 편취 ③지난 3윌 20일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마산리 543 심기원씨(28)에게 대공 수사관을 사칭하고 미원 회사에 취직시켜 준다고 20만원을 편취 ④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사는 김영자씨(35·일명 돼지 엄마)에게 세무 공무원을 사칭하고 김씨의 조카를 취직시켜 준다고 3만원을 사취한 후 김 여인을 여관에 유인, 간음까지 했다는 것.
서울지구 계엄사무소는 앞으로도 가짜 기관원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단속 활동을 위해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