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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추신수 계약 임박 1500억원 안팎 받을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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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31·전 신시내티)가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쓴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역대 최고 몸값의 선수가 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텍사스 레인저스다.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계약기간 6년,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최소 총액 1억3500만 달러(약 142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균 200억원이 넘는 다.

 이는 박찬호(은퇴)가 2001년 말 FA가 된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계약을 하면서 받은 6500만 달러(684억원)를 넘어서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기록이다. 한국인 스포츠 선수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최고다. 축구에서는 박지성(32·에인트호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11년 8월 연장계약을 하면서 80억원(추정·세전)을 받은 것이 최고 기록이다. 텍사스는 주세(州稅)가 없어 실수령액이 다른 구단에 비해 많다는 이점도 있다.

 추신수의 몸값은 더 오를 수도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영입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텍사스보다 1년 긴 7년을 계약기간으로 내세웠으며, 옵션 등 부대조항도 텍사스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의 새 둥지는 윈터 미팅이 종료되는 13일 이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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