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가입 싸고 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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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북지구계엄단속반은 대구 전신전파국 및 동대구 전신전화국의 전화가입 청약을 둘러싸고 체신관계자들이 가입 청약자 김진원씨(대구시 원대동) 등 66명으로부터 1건에 3천원∼4천원씩 80건에 모두 2백30여만원을 수뢰한 사실을 밝혀내고 체신공무원 10명을 구속하고 관련자를 계속 수사중이다.
단속반에 따르면 검거된 체신공무원들은 가입 청약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①가입순위를 무시하고 우선 가입시키는 방법 ②대상지역이 아닌 타 지역가입자에게 특혜를 주고 ③동일한 가입조건에서 우선 가입처리하고 ④호칭이 쉬운 전화번호를 주는 방법 등의 수법으로 금품을 수뢰했다는 것이다.
구속된 공무원들의 개인별 수뢰액은 다음과 같다.
▲박삼두(54·동대구 전신전화국 전화과장=24만원) ▲박병오(36·동대구 전신전화국가입계장=34만6천원) ▲김남식(40·대구시 동구 신암동475·동대구 전신전화국전가입계장=36만원) ▲갈시봉(33·동대구 전신전화국가입주임) ▲권상기(40·동대구 전신전화국관리계장=11만원) ▲장병문(33·동대구 전신전화국직원=15만원) ▲박성기(443·동대구 전신전화국직원=10만원) ▲김수원(35·동대구 전신전화국직원=29만5천원) ▲김석조(45·대구 전신전화국교환과장=8만5천원) ▲고복만(47·동대구 전신전화국전가입계장·대구시 봉산동226=12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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