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취지를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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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범석 한적수석대표는 24일하오 제3차 남북적회담이 끝난뒤 『하오의 비공개회의에서는 상오회의에서 양측이 낸 기본원칙과 근본적인 취지를 대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하고 『이 회의에서 양측의 기본적 견해차이가 멀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설-본회담 의제 제1항과 관련된 구체적 제안이 이번 3차회담에서 제시됐으나 양측의 의견차가 부각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주소확인및 생사확인에 관련,이제까지 추상적 또는 원칙적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던 회담이 실무적 토의단계에 들어간 것을 뜻한다.
그러나 쌍방의 기본입장과 제안내용이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나 그 조정타결에는 어려운 고비가 예장된다.
특히 북적 김태희단장의 제안중 1,2항에 대해서는 한적 이범석수석대표가 공식항의까지 제기한 문제인만큼 이 2개항목에 대한 앞으로의 토의과정이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김태희단장의 제안중 제3항인 친척범위문제와 제4항인 남북적공동위및 대표부설치문제는 가족찾기의 실무와 관련해서 토의진전에 따라서는 전혀 접근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대한민국신문통신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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