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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사람은 동물과 귀신|도시인은 질병·장내 문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국 사람들은 사회 경제의 불안을 제일 두려워하고 있고 교육 수준이 낮은 시골 사람은 동물·귀신 등을, 도시인은 사회경제·질병·장래 등을 공포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 고려 대 부속 우석 병원 정신 신경과 곽속일 교수의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곽 교수가 지난5월부터 6월30일까지 도시·농촌의 국민교·중학교·대학생·일반인 등 1천71명을 대장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공포 대상」연구 결과에 의하면 국민교 아동의 공모 대상은 귀신·밤(야)·범 등 1백13가지이고 중학생은 도둑·강도·간첩·깡패·선생 등1백20가지, 고교생은 여자·시험·정세(정세)·소외감·공해 등1백23가지이다.
대학생의 경우는 장래의 대인 관계·열등감·퇴폐 풍조·오해·사랑 등 1백22가지이고 일반 성인의 경우는 돈·빈곤·경제 불안·범법·불의의 사고·배신·자녀 교육 등 1백23가지로 나타나고 있어 성장 과정에 있어서 사회적 문학적 오인이 공포 대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정신 과학 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국민교 아동들은 도시·농촌 아동 모두가 동물·귀신·도깨비 등 비 현실적인 사실을 무서워하고 있으나 중학생의 경우는 도시 학생은 질병·천둥·번개 등 자연을 무서워하는데 반해 농촌 학생은 자연과 사람을 무서워하고 있다.
또 도시의 고교생 이상은 사회 경제를 큰 공포 대상으로 삼고 있어 남자 대학생은 33.5%, 성인 남자는37.5%가 사회경제를 무서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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