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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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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금년 한햇동안 방화의 불황이 줄곧 계속돼 온 가운데 새 영화 『충녀』(김수영 감독) 가 개봉 10일만에 관객 동원 6만선을 기록, 영화계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금년도 방화의 최고 기록은 신성일 제작·감독의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12만) 이었으며 2위는 최하원 감독의 『무녀강』(8만) 였는데 『충녀』 는 10일만에 3위로 부상한 것.
이러한 『충녀』의 흥행 성공은 이색적인 소재, 특이한 색조 처리, 훈련시킨 쥐를 동원하는 따위의 방화의 정석을 벗어난 기법이 방화에 식상한 관객을 만복 시킨 것으로 풀이되는데 방화 제작 업계는 『충녀』의 성공을 계기로 활발한 움직임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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