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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원폭 피해자|2천3백여명 진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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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진주】일본핵병기금지 평화건설회와 대한 민국 거류민단 「히로시마」 (광도) 지방 본부가 후원하는 한국 원폭 피해자 진료단 6명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합천군 보건소에서 합천군 내 2천3백 여명의 원폭병 환자들을 진료했다.
일본핵병기금지 평화건설회 사무국장 「시게나리」씨를 단장으로 하는 이들 일본인 의료진 6명은 27년 전인 45년 8월6일 상오 8시6분 일본 「히로시마」 와 「나가사끼」 에서 원폭 피해를 입고 귀국, 27년간 아무런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원자병을 앓고 있는 우리 나라 곳곳에 흩어져 있는 8천여 명의 환자를 치료키 위해 지난 1일 한국에 왔다는 것.
이들 의료진만은 한국에서는 원폭병 환자가 합천군 내에 제일 많다고 지적, 내년4월까지 2천만원으로 합천에 원폭의료「센터」를 세워 원폭병 환자들을 치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평화건설회 서는 이미 지난 7월 초순께 합천군 보건 소장 경창규씨를 일본에 초빙, 원폭병 치료에 대한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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