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회장 후보 5명 압축 … 11일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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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신한지주는 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한동우(65) 회장과 서진원(62) 신한은행장, 이재우(63) 신한카드 부회장, 이동걸(65)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66) 전 신한카드 사장을 최종후보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모두 신한금융에서 잔뼈가 굵은 내부 인사다. 회사 관계자는 “10여 명의 1차 후보를 대상으로 경영성과와 리더십·평판을 종합해 심사했다”며 “오는 11일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신한사태’로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른 공로가 크다는 평가다. 서진원 행장은 임기가 2015년 3월로 많이 남아 회장직에 큰 욕심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전 부회장은 지난 대선 때 금융인들을 규합해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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