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에 서양화 비구상 「적」|21회국전 표승현씨 작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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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금년 제21회 국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은 서양화 비구상 부문의 표승현씨 (44·성신여사대 미술 교육과 교수)의 『적』이 차지했다. 문화공보부는 30일 금년 국전에 출품된 8개 부문 1천2백20점 가운데 특선 29점, 입선 2백43점을 발표했는데 국회의장상은 서양화 구상 부문 하동균씨 (여·26·수도여사대 조교)의 『돌아온 그날』이, 국무총리상은 동양화 비구상 부문 이규선씨 (35·이화여대 교수)의 『여운』이 각각 차지했다.
가을의 미술계를 화려하게 장식할 금년도 국전에는 동양화 구상 부문에서 35점, 동양와 비구상 부문에서 27점, 서양화 구상 부문에서 32점. 서양화 비구상 부문에서 35점, 조각 구상 부문에서 18점, 조각 비구상 부문에서 26점, 서예 부문에서 62점, 공예 부문에서 48점의 입상작을 냈다. 오는 10월10일 하오 2시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개막되어 11월15일까지 37일간 일반 전시 될 금년도 국전 입상작은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견해였으며 서양화·조각 등에서 구상 부문이 양적인 면에서 감소한 반면 비구상 부문이 훨씬 앞지른 경향을 보였다. 특히 서예 부문은 출품작도 가장 많았고 입선작수도 가장 많은데 공예 부문은 출품작에서 다른 부문에 비해 훨씬 뒤졌으나 입선작은 다른 부문을 앞질러 주목을 끌었다. <관계 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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