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소포 소동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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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곳곳서 폭발물 발견>
【델라비브20일 AFP합동】폭탄이 장치된 우편물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이스라엘」요인들에게 발송되고 있다는 보도가 세계 각지에서 들어오자 「이스라엘」정부는 20일 그의 외국공관과 기업체들에게 대해 경계령을 내렸다.
이날 각지에서 들어온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네바= 「제네바」주재「이스라엘」「유엔」대표단으로 우송되던 소포뭉치 두개에서 폭발물이 제거되었다고 「제메바」경찰이 발표했다.
▲런던=폭탄이 장치된 우편물을 뜯다가 「이스라엘」외교관 한명이 사망했다. 「런던」경시청은 아직도 런던 주재 이스라엘 외교관들에게 보내질 우편물 중 적어도 17개에 폭탄이 장치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런던 경시청은 폭탄장치가 된 우편물 25통이「암스테르담」에서 「런던」으로 부쳐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중 이스라엘 외교관 한명의 목숨을 빼앗은 소포를 포함하여 8개의 우편물은 이미 런던에 도착해있다.
▲뉴요크=「뉴요크」경찰은 「유엔」주재 「이스라엘」외교관 3명에게 보내질 소포에서 폭발물을 탐지해냈다.
▲빈=「오스트리아」경찰은 「빈」주재 「이스라엘」대사와 대사관직원들에게 가는 우편물 5개에서 폭발물을 제거했다.
▲브뤼셀=「벨기에」주재「이스라엘」 대사관으로 가는 우편물 하나에「부비·트랩」(대인지뢰) 이 장치된 것을 「브뤼셀」경찰이 발견, 이를 세밀히 조사하고있다.
▲몬트리올=「캐나다」경찰은 몬트리올 주재 「이스라엘」영사관으로 가는 우편물 하나에서 부비트랩을 발견, 이를 제거했다.
▲텔라비브=「시몬·페레스」「이스라엘」우정상과 「코르」우정국장을 수취인으로 한 우편물들에 폭탄장치가 된 것이 발견되어 이스라엘 화약전문가들에 의해 제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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