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조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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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13일 AFP합동】중공 당 주석 모택동은 이달말 북경에서 있을 「다나까·가꾸에이」 (전중각영) 일본 수상과 중공 수상 주은래의 일·중공 정상 회담 후 발표될 공동 「커뮤니케」 초안을 벌써 승인했다고 동경의 정통한 소식통이 13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일·중공 공동 「커뮤니케」가 명시적 합의 사항 8개 항목과 묵계적 합의 사항 3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8개항 합의 사항
①중공과 일본간의 전쟁 상태 종결 ②일본은 중공을 중국의 유일 합법 정부로 인정 ③양국은 세계 평화를 위해 외교 관계를 회복 ④양국 관계는 (1)영사 및 주권 상호 존중 (2)상호 불침 (3)내정 불간섭 (4)호혜 평등 (5)평화 공존 등 5개 중립 원칙을 기초로 확립 ⑤양국은 「아시아」에서의 신권 다툼을 피하고 어떤 패권 장악 시도도 반대 ⑥양국은 평화 우호 조약 체결에 합의 ⑦양국은 「아시아」의 평화 및 우호 증진에 협력 ⑧양국은 두 나라간의 왕래를 촉진하고 무역·어로 연구 조사 등 각종 조약 초안 작성 작업을 추진
▲3개항 묵계 사항
①일본은 대만이 중공 영토의 일부며 대만 해방은 중국 국내 문제임을 인정한다. ②일본은 대만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며 동경 주재 대만 외교 공관도 폐쇄토록 노력한다. ③중공은 대만이 중공에 의해 해방될 때 대만 거주 일본인의 안전 및 재산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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