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0년전에 유항했딘 머리형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주보덕여씨(51·서울미장원장·함남함오출신) 사진이나 「텔리비젼」에 나타난 북한여성들의 머리형은 노동생활을 위해 간편한 머리모양을 한 것으로 보여지나 머리형으로 따지면 30년전 유행했던 것이다.
안내양들의 머리 모양은 머리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흔히 하는「파머넌트」를 하고 그위에 전혀 「고대」를 하지 않은 듯이 보였다.
특히 머리를 일률적으로 둥글게 자른 것이 눈에 띄었다. 「커트」는 얼굴의 형태에 따라 다르게 해야 조화를 이루는 법인데 이것마저 획일적이었다.
또 머리를 둥그렇게 뒤에 말아올린 「도너츠」형도 눈에 띄었는데 이도 1940년대 말에 중국에서 유행되고 해방직후까지 서울에서도 선을 보였던 구형이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한 머리모양은 거의 볼 수 없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