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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끝났다니요 … 승강 PO 마지막 두 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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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위 팀 강원 FC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우승팀 상주 상무가 4일(상주시민운동장), 7일(강릉종합운동장)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양팀은 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도발한 건 김용갑(44) 강원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이근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라서 신경은 쓰인다”고 인정했지만 “이근호를 청소년 시절에 가르친 적이 있어서 어떻게 대응할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국가대표 이근호(28·상주)는 이번 시즌 15골을 넣어 K리그 챌린지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자 박항서(54) 상주 감독은 “이근호를 내보내지 말아야겠다”고 여유롭게 응수했다.

 다음 공격은 박 감독 차례였다. 박 감독은 “강원이 37득점·64실점을 했더라. 우리 팀이 실점만 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원은 14위 대전 시티즌(68실점) 다음으로 골을 많이 내줬다. 김 감독은 “내가 부임하기 전의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상주가 잘하는 것을 못하도록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지난 8월 중순 부임한 후, 신예들을 적극 기용해 전반기 2승에 그친 강원에 6승을 안겨줬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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