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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지아」참가에 항의-아주국 거의 불참선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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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뮌헨 15일AP·로이터동화】「로디지아」의 참가에 항의하여 「뮌헨·올림픽」경기불참을 선언하는 「아프리카」흑인 국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자 15일「로디지아」문제는「뮌헨·올림픽」에 중대한 타격을 주고있다.
이날 이곳에 도착하면서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의 「에이버리·브런디지」위원장은 로디지아」참가여부는 정치문제이며 「스포츠」와 정치는 무관한 것이므로 「로디지아·팀」의 참가를 재확인한 몇 시간 뒤 「리베리아」「가나」「이디오피아」가 「탄자니아」 「시에라리온」및 「잼비아」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개최되는 제20회「뮌헨·올림픽」「보이콧」을 선언했다.
한편 「카이로」「이집트」의 신문은 「로디지아·팀」이 출전하면 「이집트」와 「수단」도 「보이콧」대열에 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우간다」와 「라틴아메리카」의 「가이아나」도 이에 동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올림픽」조직위 대변인은 정식으로 경기탈퇴 통고를 받은 바는 없으나 정식통고 또는 「아프리카·팀」들이 실제 선수촌을 떠날 때까지는 논평을 않겠다고 전했다.

<해설>
「로디지아」의 「올림픽」출전에 항의하는 「아프리카」제국들의 「올림픽·보이콧」은 「뮌헨·올림픽」의 최대 「이슈」로 등장할 것 같다.
「로디지아」의 인종차별정책에 반발, 정일 「이디오피아」까지 「올림픽」불참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아프리카」「올림픽」거부소란은 절경에 달한 감을 주고있다.
「이디오피아」는 60년「로마」, 64년 동경 「올림픽」에서 「아베베·비킬라」가 「마라톤」에서 2연패, 「멕시코」에서 「월데」도 우승하여 「마라톤」3연패 국으로 「아프리카·스포츠」중심 국의 하나이다.
따라서 「이디오피아」까지「올림픽」불참공표는 「로디지아」문제가 걷잡을 수 없는 와중에 빠진 격이며 「아프리카」제국들은 불원간 「아프리카」단합기구(OAU)를 통해 「아프리카」의 공식태도를 밝히자고 나서고있다.
이와 반면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의 「브런디지」위원장은 「올림픽」은 지역대표로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로디지아」출전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최종문제를 24일 IOC회의에서 결정한다고 표명, 논란 속에 빠져있다.
「아프리카」제국들의 강력한 반발을 받고있는 「로디지아」는 「유엔」에서 입국·출국을 봉쇄, 69년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15-1서울예선에도 출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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