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한에 거물급 경제사절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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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특파원】일본재계에서는 연내로 북한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키 위한 일련의 구체적인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에 앞서 중공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함으로써 정부 「베이스」에 의한 일·중공관계 정상화 작업의 정지작업을 했던 재계의 유력 인사들이 이번에는 북한에 그러한 방법을 적용, 먼저 재계가 사절단을 파견하여 일·북한 인사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일·북한 관계정상화의 촉진제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재계 중진급 인사들은 사절단의 북한 파견문제와 관련, 조총련 중앙상임위 제1부의장 김병식을 통해 극비리에 교섭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서 김병식은 최근 영야 일본 상의회두, 안좌「후지」은행회장, 직촌경단련회장, 목천전경제동우회 대표간사, 금리일본 정공사장 등 재계 수뇌 진과 개별접촉을 거듭해온바 있다.
이에 대해 영야 일본 상의회두는 『북한 방문사절단 파견은 이를 적극 검토할 만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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