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라도」 시계 대량 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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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용산 경찰서는 4일 여자용 가짜 「라도」 시계를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신중희씨 (55·인천시 북구 산곡 2동 1) 등 4명을 범죄 단체 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22일부터 인천시 북구 부평 서부동 350 서봉상씨 (37) 집에 시계 조립 공장을 설치해 놓고 고물 시계 5백여개를 1개에 1천원씩 주고 사들여 부속품에 「스위스」제 「라도」 시계인 것처럼 금도금을 하고 「라도」라는 문자까지 찍어 여자용 가짜 「라도」 손목 시계를 만들어 팔아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 동안 만든 1백개의 가짜 「라도」 시계를 판매책 한성일씨 (53·서울 성북구 정릉동 121)를 통해 서울 시내 변두리 시계점에다 밀수품이라고 속여 1개에 5천원씩 받고 50개를 처분했으며 전당포 영신사 (서울 중구 주교동 3) 등 15개 전당포에 저당, 처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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