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의 목각 인형·죽 목제 관현악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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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중공의 호남성에서 발굴중인 한나라 초기 고분 출토의 목각 인형과 죽 목제 관현악기의 사진 2장이 다시 일본에 입수돼 3일 공개됐다. 이 사진은 2천1백여년 전의 유물들이 완전하게 보존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람의 형상을 아로새긴 인형 (목우) 채색이 다채롭다.
관현악기는 목슬과 간 및 12음률관 등 현악기와 관악기 등 3종으로 동양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악기로서 주목되고 있다.
이들 유물은 관을 감싸고 있는 중곽과 외곽 사이의 공간에서 발견됐는데 그 중목각 인형 주인공의 시종들을 함께 순장하는 대신 만들어 넣은 인형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수놓은 주머니에 넣어있던 악기들은 당시 사용했던 유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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