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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올림픽」선수단 결단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뮌헨·올림픽」파견 한국선수단이 29일 상오 서울시민회관에서 결단, 금「메달」의 각오를 다시 한번 새롭게 했다.
결단식은 체육인·선수가족과 친지 등 2천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상오 10시에 시작, 국민의례에 이어 김종열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선수 선발경위를 보고하고 이용일 선수단 총감독이 「베이지」색의 산뜻한 단복을 입은 45명의 임원과 선수들을 소개, 장내는 박수와 갈채가 크게 일어났다.
김택수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김성집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한 후 치사를 통해 『국민들의 여망이 금「메달」에 있음을 통감하고 「뮌헨」의 하늘아래서 선전 분투 할 것』을 촉구했으며 김종필 국무총리는 치사에서 하루 빨리 남북한이 대한민국 단일 「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싸워 이기고, 그리고 금「메달」을 안고 귀국하라』고 간곡하게 당부,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워 주었다.
뒤이어 6백 명으로 구성된 숭의여고 합창단이 『이기자 대한건아』를 불러 승리를 기원했고 각계각층으로부터 선수단에 대한 화환이 증정되자 결단식은 1시간만에 끝났다.
이날의 결단식에는 일본과 서독에서 전지훈련 중인 수영·육상·「레스링」·유도·사격등 5개 종목에서 8명의 임원과 선수들이 불참했다.
결단식을 마친 선수단은 오는 8월 8일 KAL기 편으로 장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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