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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노탑서 금제 사리함 등 나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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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춘천】문화재 관리국은 28일 하오 5시쯤 정선군 동면 고평 2리 정암사 경내의 보물 제4백 10호 수마노탑 보수공사 중 호화로운 5층 탑신부에서 금제 사리함(직경 16cm·높이 6cm) 1개, 은합(직경 18cm·높이 7cm) 1개, 육모금배 4개, 은잔 3개, 금잔 받침 19개, 금 수발대 19개, 염주알 81개, 청동 사리함 1개 등 1백 30여 점의 유물을 발견했다.
수마노 탑은 약 1천 3백년전 자장율사가 절을 창건하면서 세운 7층의 모전탑(모전탑)으로 석가모니의 사리·치아·패엽 경장상주(패엽경장상주) 등을 봉안한 것으로 알려진 보배로운 탑의 하나이다. 따라서 발견된 금·은제 사리장 엄구 역시 창건 당시의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현지 감독관 안상열 전문위원은 이들 유물들이 국보급 가치가 있다고 밝히고 서울로 옮겨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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