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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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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바캉스」철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여름 「바캉스」의 꽃은 역시 해수욕. 각종 수영장은 여름 한철 무더위를 씻어주지만 흔히 목숨도 앗아가는 일이 잦아 항상 조심해야 된다.
그러면 익사사고, 일사병 또는 발을 다치는 각종 사고가 속출하는 수영장에서 사고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우선 수영에 부적당한 체질의 소유자는 수영을 삼가는 게 좋다. 체질이 허약하거나 최근에 수술을 받은 사람, 또는 심장병, 신장병, 위장병, 빈혈증, 안질 등 각종 병에 시달리는 사람은 수영을 하지 말아야 된다.
또한 수영시간은 직사광선을 피해 상오 9시부터 11시 반, 하오 4시부터 6시까지가 좋으며 수영에 앞서 신전 및 관절운동을 통한 약 15분간 준비체조를 해야 한다는 것도 수영의 기초상식.
식사 직후나 또는 공복을 피해야 함도 물론이고 물 속에 들어 갈 때도 서서히 몸을 식히면서 들어가 체온을 수온에 적응시켜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수영 중 깊은 곳을 피하고, 지나가는 배에 접근하지 말라는 등의 안전수칙은 모두 지켜야되고 특히 익사사고를 흉내내는 장난은 절대 금물이다.
휴식처는 되도록 그늘진 곳을 택할 것. 물 속에서 과일은 먹지 앉도록 할 것이며 음료수도 과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수영이 끝나 몸을 씻을 때 특히 눈과 귀를 깨끗이 닦을 것이며 수영복도 민물에 세탁해야된다.
해수욕장의 경우 썰물 때가 가장 위험. 아무리 수영의 「베테랑」등도 썰물에선 말려나가므로 피해야 한다.
해심의 경사도와 파도의 특징, 또는 지나가는 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또한 가까운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은 바닥의 웅덩이 등 수심의 변화에 언제나 유의해야 하며 교각 부근·하구·모래 채취장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게 사고를 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흐르는 곳보다 정지상태에서 수영하는 것이 훨씬 쉽고 최근 부쩍 는 공업용 폐수의 유출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저수지라면 수심이 깊은 위험한 곳이라고 보아 틀림없다.
따라서 초심자에겐 더없이 위험한 곳이지만 비록 수영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유해 「개스」가 많은 수초부근이나 물길이 빠른 수문 근처의 접근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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