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트리 고 방전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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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12일AP급전동화】13일의「파리」월남평화회담재개를 앞두고 월남최북단의 성도「쾅트리」시를 탈환하려는 월남 군과 그들의 반격전을 저지하려는 월맹군은 11일과 12일 시3면에서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월남군사령부는「탱크」를 앞세운 월맹군이 연 6일째 월남군의 반격작전에 완강히 저항하는 가운데「쾅트리」시 북부·동부 및 남부에서 격전이 벌어져 월맹군 2백38명을 사살하고 전차 9대를 파괴했으며 월남 군은 31명이 전사하고 9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연합군대변인은 미 공군전폭기가 월맹군 장악하의「쾅트리」시에 대한 월남 군 진격을 용이케 하기 위해 공산군의 요새로 지목되는 성벽 안에 9백km무게의「레이저」광선 유도탄을 투하했다고 12일 처음으로 밝혔다.
또한 미 공군 해군 및 해병대 전폭기들은 11일 월맹 안의 군부목표물에 2백90여 회의 출격을 감행, 「하노이」동북쪽 64km의 주요교량을 파괴했으며 제7함대 소속의 유도탄 구축함「로빈슨」호와「헐」호는「동호이」동북쪽 48km의 월맹연안에서 군수물자를 수송 중이던 거룻배 13척을 격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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