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베이비 푸드 업체 한국상륙 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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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적인 베이비·푸드, 메이커인 미국 거버사의 한국상륙이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이유식 업계의 시장 셰어가 크게 달라질 것 같다.
현재까지 밝혀진 합작내용은 아가 상사(대표 박영길) 51%, 거버사 49% 비율의 합자로 연간 3백만 상자(상자 당 2온스짜리 베이비·푸드 24개들이)를 생산, 90%를 동남아에 수출하고 10%만 내수용으로 돌린다는 것. 이 에대해 현재 18개 품종의 이유식을 생산하는 15개 업체는 합작생산의 10%인 30만 상자를 내수로 몰린다 해도 국내 전체 수요를 충당하고도 남는 다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아가상사 측은 오는 7월 내한예정인 거버사의 투자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단계여서 거버 진출은 유동적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외신 등에 의하면 오는 10월에 공장건설을 시작, 73년 중으로 완공을 보아 연간 3백만 상자를 생산할 것이며 이 합작에 우선 2백50만달러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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